돌아가는 계절
곡식이 익으면 거둬들이듯이
과일도 단맛 들면 광주리에 담는다
푸르던 산천에 갈 빛 드리우면
너도나도
계절에 순응하여 갈 길 가는데
제 몸 버리는 몸짓이 오히려 숭고하다
이 땅에 뿌리 내리고 살았어도
때가 되면 돌아가야 하는 법
무르익은 생명들이 땅으로 돌아가는 때
아직도 채우지 못한 가슴은
어디로 가야 할까?
2010.09.16
시집 <물도 자란다> 게재
곡식이 익으면 거둬들이듯이
과일도 단맛 들면 광주리에 담는다
푸르던 산천에 갈 빛 드리우면
너도나도
계절에 순응하여 갈 길 가는데
제 몸 버리는 몸짓이 오히려 숭고하다
이 땅에 뿌리 내리고 살았어도
때가 되면 돌아가야 하는 법
무르익은 생명들이 땅으로 돌아가는 때
아직도 채우지 못한 가슴은
어디로 가야 할까?
2010.09.16
시집 <물도 자란다>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