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이 전해주는
봄소식을 들으러 고창 선운사엘 갔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궂은 날씨로 선명한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울창한 동백숲의 꽃향기를 어렴풋이 맡고 왔다.
겹동백꽃이 참으로 곱다!
맨손으로 돌아가기 아쉬웠는지
냇가 바윗돌에 한 송이 두고 갔다.
수선화의 자태도 뒤지지 않는다.
누가 갖다 놓았는지
처연하고 고와서 나도 한 컷!
아름들이 동백나무 숲이 장관이다.
아직 꽃이 덜 피어서 아쉽기는 했지만...
오는 길에 풍천 장어맛을 아니 볼 수 없어서
'청림 정금자할매집'을 찾아갔다.
대파를 구워서 갖가지 장아찌를
곁들여 먹는 맛이 색다르다.
식당에서 선물도 받았다.
요강이 뒤집어진다는 복분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