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마당에
수국이 잔치를 벌였다.
장마 기간이라 더 신났다.
올해 3년 차인 '사오리'도 왔다.
분홍빛, 보라빛, 파란빛...
내가 좋아하는 색깔들...
작년에 3송이 오더니
올해엔 6송이 왔다.^^
처음엔 연둣빛 옷을 입고 왔다가
파랑, 보라, 분홍으로 갈아 입는다.
3년 만에 온 첫 손님!
사오리가 두 번 겨울을 나고 드디어 찾아왔다!
첫 송이 옆에 작은 아이들이 있다.
하루하루가 기대된다.
요 아이는 한 송이에 여러 색깔을 띈다.
올해엔 요만큼만 보여주려나 보다.
유럽 목수국
분홍색인줄 알았는데 연둣빛으로 핀다.
분홍, 보라 옆에 있어 잘 어울린다.
이 아이도 처음 온 아이인데
내년에는 더 소담해지겠지?
댕강꽃들도 함께 피어서 사랑스럽다.
우리집 잔치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