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6
키 큰 할아버지와
키 작은 할머니가 나란히 걷고 있다
굵은 어깨 아래
가는 팔로 매달려 천천히 걷고 있다
검은 머릿결 날리며
열꽃 같은 청춘을 달려왔을 노부부
주름진 얼굴
마주 보며 하얀 미소를 주고 받는다
201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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