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살구가 익어간다.
작년에는 꽃만 피우고 말더니만
올해는 많은 열매를 달고 있다.
무거운 몸으로 위태롭게 버티는 것이 대견스럽다.
얼룩점이 있는 건 가물어서란다.
열심히 물을 주었어야 했는데...
얼핏 보면 복숭아 같다.
가지가 휘어질 정도
잘 익을 때까지 떨어지지 말기를...
수확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익을만치 익어서 그런지
하나 둘 떨어지기에 아주 다 따버렸다.
올 일 년차 살구 수확이다.
맛을 보니 시고 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