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8
지나가는 길목에서
花雲(화운)
2020. 12. 28. 20:07

지나가는 길목에서
오늘이 어제 같고
내일도 오늘 같은 날이면
오히려 심심하지 않을까
오늘의 모습이
내일과 다를 게 없다면
도전도 없고 보람도 없는데
시련을 견디고 나면 담대해지듯
상처도 아물 때가 있으니
모든 것은 지나가며 새로워진다
그렇게 지나가기에
살아가는 기대가 있고
쌓여가는 추억도 그리워진다
2020.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