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8
외로운 대화
花雲(화운)
2020. 4. 6. 14:43
외로운 대화
했던 말을
하고 또 하는 건
통화를 끊고 싶지 않기 때문
다른 말을 하면
외면당할까 두려워서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다
겉으로는
관심 같아 보이지만
속으로는
끊어질까 초조한 마음
그 맘
알아주지 않아도
한 번 더 들어주길 바래서
슬퍼할 겨를도 없다
2020.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