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7

사랑하는 사람들/<상사화>

花雲(화운) 2019. 9. 6. 15:55

사랑하는 사람들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아도 느낄 수 있고

말하지 않아도 들을 수 있지

 

듣지 않아도 알 수 있고

묻지 않아도 볼 수 있지만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게 되더라도

 

슬프게 무너지지 않는 것은

그리워하는 힘으로 살기 때문이야

 

 

2019.09.05

시집 <상사화>에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