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산책로/詩映山房 이야기
모란이 피는 시영산방
花雲(화운)
2019. 5. 4. 11:16
참 화창한 봄날이다.
모란꽃, 철쭉꽃이 만발한 시영산방
우리 집 강아지들이 행복하게 뛰어 논다.
너무나 화려한 모습...
시영산방을 지은 그해부터 수소문하다
재작년에 옥천에서 데려왔다.
활짝 피면 어지러울 것 같다.
화려한 자태와 그 향기에...
벌들도 떼로 몰려와 정신을 못차린다.^^
누구도 안 빠지고는 못 배길 것 같다.^^
일찍부터 터를 잡았던 토종 백모란
참하고 단아하게 아름답다.
양쪽에 서 있던 꽃사과를 베어내고
그 자리에 '에메럴드 골드'를 심었다.
아직은 어리지만 더 자라면
앞마당에 색다른 모습을 보여 주겠지.
지금은 좀 휑~해 보인다.
그래서 넓게 느껴지고...
할머니 머리가 희어지기 시작했다.
백발이 되어도 정겹다.
내가 꼭 심고 싶었던
'플라멩고 핑크셀릭스'
겹모란이 올 때 같이 왔다.
꽃은 보이지 않지만 꽃 못지않게
연분홍 이파리가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감나무에도 새 잎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우리집 수문장
에메럴드 그린이 많이 자랐다.
옥향 아래 꽃잔디도 색색이 피었다.
철쭉 앞에 세워 놓은 '에메럴드 골드' 세 그루
철쭉꽃에 둘러싸여 멋지게 서 있기를...
왼쪽에 있는 모과나무에
올해 처음으로 몇 송이 꽃이 피었다.
오른쪽 바닥에는 '핑크뮬리'가 있다.
다행히, 지난 겨울 잘 이겨내고 거의 다 살아서
실오라기 같은 새싺이 올라오고 있다.
무럭무럭 자라서 꽃을 피우면 좋겠다.
공조팜나무가 올해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조팝나무꽃이 지면 피는 공조팝
설이의 행복한 표정
똘이의 의젓한 표정
착한 똘이
귀여운 설이
활짝 피어난 꽃들 만큼
고운 나날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