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 전형필/ 이충렬 지음

한국의 미를 지킨 대수장가 간송의 삶과 우리 문화재 수집이야기

간송 전형필/ 이충렬 지음. 김영사. 2010

澗松 全鎣弼, 그는 무엇을 꿈꾸었는가?

오늘 비로소 간송의 시대 간송의 전설을 만난다!

조선의 문화예술사 연구가 전무하던 시대, 탁월한 심미안으로 한국 美의 품격과 기준을 만든 선각자! 일제 간점기 절망의 시대, 조선의 국보와 혼을 지킨 수문장!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간송의 삶, 드디어 비밀의 수장고가 열린다.

왜 간송은 문화재 수집에 그토록 많은 재산을 쏟아부었는가? 그가 평생을 바쳐 이루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는가? 그가 이 땅에 남긴 서화, 도자기, 불상, 석조물, 서적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10여 년의 연구 조사, 100여 장의 원색사진, 간송가의 도판 협조와 감수로 마침내 세상에 나오는 간송 전형필의 일대기!

한국의 미를 지킨 문화 國父 간송, 예술의 시대 심미의 시대를 꽃피우다!

우리 문화의 황금기 '진경시대'를 복원하고 위창 오세창에서 월탄 박종화, 청전 이상범 등 서화가와 문사들을 후원하며, 암흑의 식만지 조선에 탐미와 매혹의 근대예술을 꽃피운 간송. 재산과 젊음을 모두 바쳐 수장한 서화 전적(全籍), 골동들을 보존하기 위해 한국 최초의 개인 박물관 간송미술과, 그는 한국의 미를 발굴하고 지킨 문화 국부였다!

천학매병에서 훈민정음까지,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다!

세기의 보물《훈민정음》, 고려청자의 백미로 꼽히는 천학매병, 겸재, 현재, 단원, 혜원, 오원, 추사 등 거장의 최고 걸작 100점을 수집하기까지! 국보급 명품과 보물을 찾고 소장하기 위해 벌인 승부의 명장면들, 간송의 마음을 뒤흔든 최고의 보물은 무엇이었을까? 천하 명품들에 숨겨진, 드라마보다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간송은 남다른 미감과 각별한 심미안의 소유자였다. 이를 바탕으로 당시 고서화 최고의 감식안이었던 위창 오세창 등의 도움을 받아 예외 없는 철저한 고증을 거친 수집품을 모았다. 일당백 수작들이며 명품들이 아닐 수 없다. 단순한 개인의 취향이나 즉흥에 의한 수집과는 시작부터 다르다.

간송미술관의 소장품은 질적인 면에서 국내 국.공.사림을 불문하고 명실공히 최고이다. 간송이 수집한 우리 문화재는 삼국시대부터 조선말 근대에 이르기까지 전 시대에 걸쳐 있으며, 서화는 물론 조각과 공예 등 조형미술 모든 분야를 어우른다. 그래서 간송미술관 소장품만으로 한국 미술사를 서술할 수 있으며, 이를 제외한 한국회화사는 상상할 수 없다. 간송은 값의 고하를 따지지 않고 명품 위주로 수집했기 때문에 많은 국보급 문화재를 모을 수 있었다. 일본에 유출된 《혜원전신첩》(국보 제135호)를 파격적인 가격으로 되사왔고, 심사정이 타계 전해에 그린 818센티미터에 이르는 발군의 대작 〈촉잔도〉는 보존 상태가 나빴는데도 불구하고 거금을 주고 샀을 뿐더러 일본으로 보내 그림 가격만큼 많은 돈을 들여 보수했다. 청자 가운데 최고의 매병으로 꼽히는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국보 제68호), 《훈민정음》(국보 제70호),이나 《동국정운》(국보 제71호)같은 전적 등 문화사적으로 중요한 작품이 많다.

간송 수장품의 고증과 감정에 처음부터 깊이 관여한 오세창느 1938년 보화각(현 간송미술관) 지석(誌石)에서 "서화 심히 아름답고 옛 골동품은 자랑할 만하다. 이곳에 모인 것들 천추의 정화로다. 근역에 남은 주교로 구구 검토할 수 있네. 세상 함께 보배하고 자손길이 보존하세"라 극찬하고 있다.

<이원복_국립 광주박물관장>

차례

서문 여기, 간송 선생이 있다

청잣빛 하늘, 천 마리의 학                            무거운 짐을 진 식민지 소년

무엇을 할 것인가?                                      평생의 스승, 위창 오세창

하늘이 내린 재산                                        첫 수집품

세상의 눈에서 멀어져야 문화재를 지킨다        고서화 수집의 전진기지, 한남서림

황금광 시대의 꿈                                        우정과 헌신의 동지, 이순황과 신보

추사를 만나다                                            겸재 진경시대

현해탄을 건어 혜원을 찾아오다                     위기!

국보가 된 참기름병                                     기와집 400채의 승부

우리나라 최초 개인 박물관, 보화각                구제와 교육사업

훈민정음 해례본을 구하다                            아! 전형필

해설- 간송 전형필 수집품의 문학사적 의미/ 이원복(국립광주박물관장)

간송 수집품 중 지정 문화재 목록

   국보 제65호   청자기린유개항로               국보 제66호   청자상감유죽연로원앙문정병

   국보 제68호   청자상감운학문매병            국보 제70호   훈민정음

   국보 제71호   동국정운 권 1,6                 국보 제72호   금동계미명삼존불

   국보 제73호   금동삼존불감                     국보 제74호   청자압형수적

   국보 제135호  혜원풍속도                       국보 제149호  동래선생교정북사상절

   국보 제270호  청자모자원형연적

  

   보물 제238호  백자박산향로                     보물 제283호  금보

   보물 제284호  금동여래입상                     보물 제285호  금동보살입상

   보물 제286호  청자상감포도동자문매병      보물 제287호  분청박지화문병

   보물 제348호  분청사기모란문반합            보물 제349호  청자상감모자합

   보물 제579호  괴산외사리석조부도            보물 제580호  전문경오충석탑

  

   서울시 지정 문화재 제28호   삼충석탑 

   서울시 지정 문화재 제29호   석조팔각승탑

   서울시 지정 문화재 제30호   석불입상 

   서울시 지정 문화재 제31호   석 비로자나불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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