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산책로/詩映山房 이야기
시영산방에 곶감 걸리는 날
花雲(화운)
2018. 10. 21. 19:00
올해는 감이 많이 열렸다.
감나무가 높아 손 닿는 곳에 있는 것만 따서
몇 날을 깎고 깎아 널었다.
곶감은 주렁주렁
강아지는 깡총깡총
참 여유롭고 정겨운 풍경이다.
주인이 밖에 있으면 우리 강아지들 너무 신나 한다.
따는 것, 깎는 것, 말리는 것이 다 정성이다.
한 500개쯤 깎았는가 싶다.
풍성한 가을!~~
나비바늘꽃이 마당을 밝혀주어서 더욱 즐겁다.
우리집 사랑스런 귀염둥이들.
'이게 무슨 냄새지?'
그리고...
거의 20여 일만에 다디단 배꼽들이
나란히 누어 일광욕을 하고 있다.
어느 정도 마른 것을
동글동글 모양을 잡아 채반에 널었다.
적당히 마르면 정성껏 포장해서
고마운 분들에게 보내드릴 예정이다.^^
파는 상품처럼 색깔이 곱지는 않지만
달고 쫀득거리는 맛은 아무도 따를 수 없을 듯...
가을 마당이
사랑과 기쁨으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