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배움터/漢詩 1

아침 문안 - 이옥

花雲(화운) 2018. 7. 23. 10:17


아침 문안 - 이옥

雅調 중에서



三更起梳頭 (삼경기소두)   새벽 두 시에 일어나 머리를 빗고

五更候公姥 (오경후공모)   네 시에는 시부모님께 아침 인사를 올리죠.

誓將歸家後 (서장귀가후)   친정집에 돌아가기만 하면

不食眠日午 (밥 안 먹고 대낮까지 잠만 잘래요.


* 三更: 하룻밤을 다섯으로나눈 것 중 세번째 밤. 새벽 11시에서 1시사이

* 五更: 새벽 3시에서 5시 사이

* 公姥: 시부모님을 일컫는 말


李鈺


작품해설

- 옛날 사람들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났다. 그래도 새벽 두 시에 일어나는 것은 너무도

   힘든 일이다. 그때부터 머리를 빗고 단장을 해야지 닭이 울어 시부모님께 인사할 때

   단정한 보일 수가 있다. 잠이 쏟아지지만, 조금만 더 자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다.

- 그래서 친정집에 갈 일이 있어 간다면, 밥도 안 먹고 그냥 잠만 자겠다고 다짐했다.

   얼마나 잠이 부족했으면 그런 생각을 했을까?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 정민.

(주)보림출판사.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