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화운) 2017. 12. 1. 10:31

설이가 우리 집에서 아주 잘 지낸다.

밥도 잘 먹고 잘 자고 애교도 엄청 부리고...

또 버림받을까봐 애쓰는 것 같아 안쓰럽기도 하지만

볼 수록 작고 귀여운 아이라 잘 돌봐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요렇게 작고 예쁜 아이를 누가 버렸을까?

며칠 전 모습과 비교를 해보니

휠씬 생기발랄 표정이 좋아 보인다.


딸한테 부탁하여 새로 장만한 옷을 입혔더니

더욱 앙증스럽고 강아지옷 카다로그보다 더 예쁘다.

 

눈 주위 짓무르는 것도 많이 좋아졌다.



낯선 방문객이 있으면 똘이 따라서 열심히 짖고

함께 산책 나갔다가 다른 암컷이 똘이에게 얼쩡거리면

사정없이 으르렁거리고 덤빈다.

저도 한식구라고 확인하려는 듯...


눈만 마주치면 오줌을 싸며 뒤집는다.


제 요구 안 들어주면 납작 엎드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