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산책로/詩映山房 이야기
여름 손님
花雲(화운)
2014. 6. 27. 14:29
시영산방에
갖가지 색깔의 여름 손님들이 찾아왔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돌담 위에 자리잡고 앉은 산나리
아침 저녁 진딧물을 제거해주었더니 어느 날 샛노란 꽃을 피웠다.
글라디올러스도 반가운 미소를 짓고
우리집에 와서 처음 태어난 채송화
물을 주다가 세찬 물살에 여린 꽃잎이 뭉개져 버렸다.ㅠ...
하나 둘 다투어 피기 사직한 채송화
남양주 천변공원에서 받아온 씨를 뿌려 태어난 아이들
작년에 이어 다시 태어난 백일홍 딸들이다.
앵두나무 아래 옹기종이 모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