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화운) 2013. 8. 30. 12:35

지난 봄,

이웃집에서 얻어다 심은 상사화

잎이 지고 난 후 감감 무소식이더니

드디어 아주 가녀린 꽃대를 피워올렸다.

반갑고 기특해라!

 

 대견하다!

 

 

 

용감하게 혼자 살아남은 줄 알았는데

 

 

그 옆에 또 작은 아이가 올라온다. 만세~~

 

 

황량한 저 모래밭에서 피워낸 기적의 생명이다.

 

파초도 새로 왔다.

꼭 살아서 내년 여름 붉은 꽃을 보여주면 좋겠다.

 

아파트 화단 가에 나뒹구는 아이들을 우리집에 데려왔는데

한 일주일 몸살하더니만 화단에 잘 자리잡았다.

이 아이들도 내년이면 진한 국화향을 뽐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