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화운) 2013. 8. 21. 09:13

 염전에서

 

 

햇볕 쨍쨍거리는 여름날

갯가에 갔어요

미끈거리는 둑길을 건너

넓고 반듯한 소금밭에 들어갔어요

맑은 물 사이에서

하얗게 반짝이는 네모난 보석들 

짭조름한 알갱이를 혀끝에 대자

푸른 바다가 한 입 가득 들어왔어요

 

 

2013.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