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화운) 2013. 5. 10. 00:46

하루 종일 봄비가 내렸다.

나무들은 한껏 초록잎을 펼치나

꽃들은 빗방울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고운 잎들을 떨구기 시작한다.

 

목말라하던 잔디가 생명수를 마시고 있다.

 

 

그리도 화사하던 철쭉꽃이 서서이 떨어져간다.

 

 

 

  

 

매실이 그동안 조금 굵어졌다.

 

생각보다 튼실히 매달려 있다.

첫 수확이 될 거다!

 

빗물을 뒤집어쓰고 있는 모양이 귀엽기도 하지!

 

 

 

감나무 어린 잎도 나오기 시작했다.

 

비를 피해 잠시 쉬어가는 잠자리,

카메라를 들이대도 미동 조차 하지 않는다.

  

활짝 피어난 애기사과 꽃잎이 다 떨어지겠다.

 

 

그 틈에도 봄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네!

 

다음 주에 사용할 바베큐 그릴을 조립했다.

 

 

여러가지 부품들을 풀어놓고

 

손 부르트도록 하나씩 꿰맞춰갔는데

 

완성하는데 세 시간이나 걸렸다.

허리 아파 죽는 줄 알았다.^^

 

이젠 불을 피울 일만 남은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