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배움터/詩와의 동행
오미자/ 메주스님
花雲(화운)
2012. 12. 24. 06:08
오미자/ 메주스님
고산준령에 터 잡아 사는 여인아
봄 여름 가을 겨울 살이가
달기만 할까
맵고
짜고
시다
쓰기도 하지
그리고 쓴가 하면
맵고
짜고
시다
달기도 하지
아아, 풍진세상 쉽지가 않아
눈물 콧물 닦으며
애간장이
맵고
짜고
시도록
살다 보면 빨갛게 익어지는 것
五味를 지녀 가슴이 붉어라
그대가 절세가인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