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5

수평선/<상사화>

花雲(화운) 2012. 10. 9. 03:53

 

 

수평선

 

 

하늘아래 가장 낮은 자리에서

일어설 줄 모르고 누워있습니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있어도

눈에서는 결코 멀어지지 않고

 

잡힐 듯 마주보는 거리에서

닿으려 해도 닿을 수 없어

 

한 순간도 외면하지 못하고

바라만보다가 영원으로 흐릅니다

 

 

2012.06.18

시집 <상사화>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