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화운) 2012. 2. 16. 09:25

하얀 지팡이

 

 

앞 못 보는

할아버지 손잡고

한걸음씩 계단을 올라가고

한발 앞서 횡단보도를 건너갑니다

 

들을 수 있는

할아버지 대신

보이지 않는 길 더듬으며

어디든지 함께 걷는 발짝꿍입니다

 

 

2012.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