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4

약한 남자/<상사화>

花雲(화운) 2012. 1. 30. 09:44

 

 

 

약한 남자

 

 

마누라는

무서워서 못 쳐다보고

남의 여자는

보면 안돼서 못 쳐다보고

자기 엄마도

어려워서 바로 못 본다는 남자

 

술만 먹으면

떡이 되어

옆에 앉은 여인의

어깨를 빌려

세상모르게 잠든다더라

 

 

2012.01.28

시집 <상사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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