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화운) 2011. 12. 6. 21:31

 

파도소리

 

 

바람 부는 바다를 찾아갔더니

파란 수평선이 달려옵니다

철썩 철썩 솨아 사르릉

 

반갑다고 서로 먼저 손 내밀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뒹굴어옵니다

철썩 철썩 솨아 사르릉

 

만나서 기쁘다고 서로 껴안으며

쏟아지는 웃음 참는 하얀 물거품

철썩 철썩 솨아 사르릉

 

깊고 푸른 목소리 잊지 말라고

다시 오라 손짓하며 소리칩니다

철썩 철썩 솨아 사르릉

 

 

2011.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