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3
계림(桂林)
花雲(화운)
2011. 2. 25. 00:51
계림(桂林)
하늘 아래
산들이 모여 사는 동네
일만도 아니고 십만 봉우리
이 세상
땅 끝에 있는 산봉우리까지
계수나무 벌판으로 몰려왔는지
네 손일랑
내 손일랑
정답게 마주잡고
어깨동무 춤을 추듯
네 품에다
내 품에다
얼싸 좋을 대로 부둥켜안고
천년만년 지나도록 희희낙락일세
2011.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