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童詩

은행나무 가로수

花雲(화운) 2010. 11. 1. 00:49

 

 

 

은행나무 가로수 

 

 

한 나무는

둥근 열매 주렁주렁

 

한 나무는

푸른 잎만 팔랑팔랑

 

지난 봄

나란히 손잡고 서서

벌 나비 들러리에 결혼식 하더니

 

은행잎 노랗게 물드는 날

탱탱해진 은행 알

한 아름 안겨 주었네

 

 

2010.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