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눈이 내렸다 녹은 길
밤사이 다시 얼어 빙판길이네
오르막길에 숨이 차고
내리막길에 미끄러지기도 했으나
평평한 길 걷기도 위태로워진 다리
골목길 나서기도 겁이 나네
얼었다 녹았다 야속했던 세월
지팡이에 매달려 걸어야 했는데
허리 굽히고 눈 내리깔고
공손히 걸으라 하니 몹쓸 길이네
2021.01.30
'花雲의 詩 > 화운의 詩 8'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은 오는데/ <상사화> (0) | 2021.02.05 |
---|---|
겨울비 (0) | 2021.02.03 |
목련 꽃봉오리 (0) | 2021.01.23 |
생일 아침에/<상사화> (0) | 2021.01.20 |
다시 살 수 있다면 (0) | 2021.01.20 |